밤은 맛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색역 24시간 원조 즉석 우동, 짜장 오늘밤은 술로 스트레스를 이기는 밤이다. 다른 야근 생활들은 지키거나 똑같은 일의 연속이지만 우린 매일 새로운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거기서 나오는 스트레스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 소통의 문제도 있고, 뜯었다 고쳤다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기도 하고 또 쓰고 다시 쓰기도 하고 제목을 요리 돌려보기도 하고 조리 돌려보기도 하고 조질까 봐줄까 등등... 몇분 남지 않은 강판시간에 무수한 생각들을 한다. 이러니 버텨낼 수 있을까. 야근을 마친 시각, 오늘은 엡솔루트 보드카를 사랑하는 모 부장이다. 선수 구성이 안될까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우리의 호프 교열부 미모의 후배가 오늘밤을 지키고 있었다. 교열이면 교열, 술이면 술,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너무 오버했나?) 아니다 난 칭찬에.. 더보기 중국 음식이 떙기는 밤에는...연대 앞 <신북경> 바쁜 밤이다. 몰아쳐서 일하고 나면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허기가 몰려온다. 당근 기름기 있는 음식이 땡긴다. 참아야지 하면서도 그 유혹을 떨치기가 참...ㅠ 야근조가 찾아간 곳은 연대 앞 굴다리 인근의 중국집 . 24시간 영업집이다. 대여섯번 정도 와본 집이라 익숙하다. 새벽에도 배달이 꽤 있는지 음식 포장하는 아저씨의 손길이 분주하다. 신촌, 홍대 등지에 24시간 중국집이 몇 군데 있는데 확실히 올빼미족이 많은 동네에는 수요가 있는 모양이다. 작년 여름 장맛비가 무지 심하게 내리던 새벽, 2층 창가에 앉아 천둥과 번개 구경하며 고량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는 20대 초반의 어여쁜 남녀가 무슨 사연이 있는 커플처럼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탕수육을 먹더라는. 그 새벽녘에 ㅋㅋ. 좀 신기.. 더보기 닭발계의 辛, 신촌 신미불닭 (편집국 야식을 공개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는 끝났다. 하지만 45판을 위해서 2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하는 우리에겐 언제 적 생긴지도 모르는 야식시간이 있다. 밤마다 새얼굴로 바뀌는 야근국장과 교열부, 국제부, 사진부, 사회부원들과의 간단한 간식타임. 말이 간식타임이지 갖가지 안주와 맥주 2병에 소주 1병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준다. 야근을 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게 야식 시키는 일이다.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회사 근처서 술을 마셔도 여기는 배달이 될까...머리 속에선 이런 생각들만 맴맴... 또, 오늘은 어떤 야식이 올까 은근 기대하는 야근자들도 있다는. 새로운 거 시키면 못보던 야식이네 하며 덤벼드는 분들도 있단..ㅋㅋ.. 오늘 같이 스트레스가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날. 자동반사적으로 신미불닭에 전화를 건다. 물론 가장.. 더보기 칼칼한 홍합국물이 생각나는 밤엔 <홍합의 전설> 칼칼한 맑은 국물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새벽. 매일 야식으로 치킨이나 족발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니 어떨 땐 더 간절하다는... 찾아간 곳이 홍대 정문 근처 . 홍가 체인본점이고 무한리필로 유명한 곳. 조용한 실내. 예전에 주말 저녁에 한번 와본적이 있는 데 그땐 자리가 없어서 한참 줄서서 기다렸다는...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이집의 대표 메뉴 홍합탕. 다른 메뉴도 많지만 우리의 관심은 오직 칼 칼한 홍합탕 국물!! 리필한 홍합탕!! 양에서 압도...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는... 조명도 홍합 모양 더보기 새벽 네시의 잔치국수-신촌 미정국수 국수 한 그릇을 먹자고 신촌까지 택시타고 왔다. 우리 야근생활자들은 그렇게 산다. 탈출을 위한 탈출. 낮에 먹는 국수랑 새벽 네시에 먹는 국수는 또다른 맛이다. 모든 것이 기분 문제..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다. 조용한 밤이나 불타는 노동의 밤이나.. 날 새는건 마찬가진데... 이 집은 먹기전에 무슨 자판기에서 표를 사야한다. 메뉴따라 돈 넣으면 티켓이 나오는데 크지도 않은 가게에 새녁 네시에 이게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이런게 트렌드인가 생각하면서.... 우리 야근생활자들은 이런 사소한 거 깊이 따지지 않는다. 이 때쯤 그런거 생각할 뇌 속 미네랄이 남아있지 않다. 텁텁하지 않은 멸치국물에 적당히 삶아진 면발...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다. 일단 깔끔한 인테리어에 편한 분위기 등등 이 시간에 한그.. 더보기 75년 전통 해장국 명가 종로 청진옥 속쓰린 하루 해장국 한그릇 하실래요? 오늘도 어김없이 힘든 하루는 끝났다. 고치고 뜯고 업어치고... 매달 학생들 상대로 폭력 실태조사까지 실시한 여주의 한 중학교는 일진회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하고 8년간 대학 총학생회를 접수한 조폭까지.. 속이 쓰린 밤이었다. 속을 달래줘야 오늘을 마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도 야근조는 밤을 달려 이 곳으로 향한다. 지치고 쓰린속을 달래주기엔 더없이 좋은 it item 소주 한잔과 담백한 국물 한모금에 세상 시름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거기에 시래기와 선지 한숟가락에 마감 후 강판의 스트레스는 훌훌 예전 선배들도 이 곳에서 하루의 마감을 우리와 똑같이 했었지. 오늘따라 퇴사하신 옛 선배들이 그립다. 굵게 썬 대파의 향이 베인 요놈의 해장국은 특별히 다르다. .. 더보기 빈자의 비주얼, 부자의 맛 - 콩나물국밥 - 청담동 포장마차(신촌) 가는 해의 마지막 근무일. 하늘에 영광, 땅엔 평화라는데 우린 평화롭지 못했다. 어째 이렇게 일이 많은지. 아, 모든 걸 다 아시는 가카여...... 첫 인상은 별로. 콩나물 밖에 안 보인다. 계란은... 그래도 있다. 밑에 깔려서. 사실 이렇게 건진 거 없이 피로만 쌓이는 날은 뱃속에라도 뭔가 채워야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심전심 야식집 폭퐁검색. 하나 건졌다. 청담동 포찬데 신촌에 있다. 오해하면 강남 간다. 밑 반찬 별 거 없다. 하긴 콩나물 국밥에 기대도 안했다. 솔직히 아무리 봐도 비주얼은..... . . . 그러나 맛. 이. 괜. 찮. 다. 어릴적 어머니 반찬 하기 싫으실 때 이런 걸 해주셨다. 경상도에서는 '국시기'라고 한다. 잘게 썬 김치에 콩나물 넣고 그냥 끓인 건데 .. 더보기 이전 1 다음